연말정산 D-4, 딱 한 가지만 하라면 오늘 당장 10만 원 고향사랑기부금

 올 연말정산용 기부금 12월 31일 오후 23시 30분 마감, 답례품 신청은 5년 이내 천천히

(사진 설명 : 제1회로 진행된 2023년 9월 4일 일산 킨텍스 고향사랑의 날 박람회)













연말정산 마감이 임박했다. 흔히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이 시기,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을 얼마나 챙기느냐에 따라 체감 소득이 크게 달라진다. 올해도 예외 없이 가장 확실한 연말정산 꿀팁은 고향사랑기부제다. 12월 31일 오후 11시 30분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단 4일. 지금 하지 않으면 다시 연말정산을 1년 기다려야 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처음엔 ‘고향세’라는 오해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세금을 더 내는 제도가 아니라 낼 세금을 환급받는 제도에 가깝다. 그래서 연말정산 시즌이 되면 가장 실속있는 선택지로 꼽힌다. 소멸위기에 처한 고향 지자체를 도울 수 있는 이유는 기부금은 고향 지자체로 전액 보내지고, 세액 공제는 중앙 국세청에서 환급받는 시스템 때문이다. 

당장 10만 원을 전국 원하는 어느 지자체에 기부해도 10만 원 전액을 세액공제로 돌려받고, 해당 지자체에서 3만 원 상당의특산품이나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선택하면 보내준다. 즉, 세금은 10만원까지 100% 그대로 환급받고 지역 특산품을 ‘덤’으로 받는 셈이다. 근로소득자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프리랜서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세금을 낸 사람만 세액 환급 대상이 된다. 

(사진 설명 : 상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부스)











또한, 중요한 점은 기부 시점과 답례품 신청 시점은 별개라는 것이다. 올 12월 31일까지 기부를 완료하면 금년 세액공제로 인정된다. 답례품 신청은 급할 필요가 없다. 기부 후 적립된 ‘기부포인트’는 최대 5년간 유효하기 때문에, 나중에 한꺼번에 쓰거나 필요할 때 나눠서 신청해도 된다. 연말에는 기부만 해두고, 답례품은 설·추석이나 필요할 때 천천히 몰아서 받는 방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기부할 지역도 넉넉하다. 본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해당 광역자치단체만 제외한 전국 241개 지자체 모두가 고향이다. 예를 들면 서울 종로구 거주자는 종로구와 서울시 본청을 제외한 전국 어디든 기부할 수 있고, 춘천 거주자는 춘천시와 강원특별자치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기부할 수 있다. 바로 옆의 지자체에도 얼마든지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 방법도 어렵지 않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www.ilovegohyang.go.kr)이나 전국 농협 창구에서 직접 대면 납부가 가능하다. 카드 결제와 계좌 이체가 모두 가능하고, 기부하면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적립돼 해당 지자체의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각 시중은행 앱이나 민간플랫폼에서도 기부가 가능하고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주의할 점은 A 지자체에 기부하고 받은 포인트는 B 지자체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지자체간 포인트를 합산해서 답례품을 주문할 수도 없고, 답례품 신청시 1원이 라도 포인트가 부족하면 현금이나 카드로 원하는 답례품의 대금을 지불할 수가 없다. 

(사진 설명 : 각 지자체의 답례품은 농축산물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고향사랑e음 캡처 인용(c))


















기부금을 내고 받은 30%의 포인트는 5년간 유효하며, 혹시 지자체 중에 자체 쇼핑몰 포인트·모바일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곳이 있다면 해당 지자체 쇼핑몰에서 답례품으로 받은 상품권과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하고, 부족한 금액은 카드·현금으로도 얼마든지 추가 결제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고향사랑기부는 ‘선택’이 아니라 ‘전략’이 된다. 어차피 낼 세금이라면 오늘 당장 10만 원의 기부금을 보내 세금을 환급받고, 소멸해 가는 내고향의 지역경제도 살리면서 답례품까지 챙기는 1석 3조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고향사랑기부제다. 

올해 연말정산에서 가장 확실한 한 수는 지금 당장 원하는 지자체에 10만 원 고향사랑기부금을 보내는 것이다. 4일이 지나면 내년 연말정산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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