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과 함께하는 고향사랑기부금, 1,000억 원 돌파

 첫해 2023년 651억 원, 2024년 879억 원에 이어 연일 가파른 상승세

(사진 설명 : 15일 자로 2025년 누적 기부금 1,000억 원을 알리는 배너광고. 고향사랑e음 캡처인용(c))









2023년 1월 1일부터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이 1,000억 원의 기적을 달성했다. 연말정산과 함께 고향사랑기부를 챙기는 국민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시행 3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12월 15일 기준, 2025년 고향사랑기부 누적 모금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651억 원, 2024년 879억 원에 이어 올해는 12월 초에 이미 전년도 실적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기부금은 지역의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활성화 사업에 활용된다. 연말정산 시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1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답례품은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제공된다.

(사진 설명 : 제3회 고향사랑의 날 박람회가 열린 울산컨벤션센터(UECO) 답례품 박람회장에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김경수 위원장이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 모금액 급증의 배경에는 국민들의 고향에 대한 정서와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 3월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산청, 울주, 안동 등 8개 지역을 중심으로 대국민 기부가 집중되며 3~4월 모금액이 크게 늘었다. 올해 3~4월 모금액은 1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79억 원 대비 약 2.3배에 달한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3월 관련 법을 개정해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기부 혜택을 강화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3개월 이내에 기부할 경우, 10만 원 초과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기존 16.5%에서 33%로 상향했으며, 이 혜택은 2025년 1월 기부분부터 소급 적용됐다.

민간플랫폼을 통한 기부 확대도 모금 증가에 한몫했다. 전체 기부금 중 민간플랫폼 비중은 지난해 7.1%에서 올해 21.9%로 크게 늘었다. 올해 농협은행, 웰로, 체리 등 3개 민간플랫폼이 추가로 개통되면서 국민·기업·농협·신한·하나은행, 액티부키, 위기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부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기부 참여는 특히 30~50대 경제활동인구를 중심으로 활발했다. 11월 30일 기준 연령대별 기부 비중은 30대가 3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28.7%, 50대 24.7% 순으로 나타났다. 연말에 기부가 집중되는 경향도 뚜렷해 전체 기부금 중 12월 비중은 2023년 40.1%, 2024년에는 49.4%에 달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연말정산을 통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답례품도 받을 수 있는 만큼, 근로소득자를 중심으로 추가 기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기존 16.5%에서 44%로 대폭 확대돼, 고향사랑기부제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1,000억 원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연말을 맞아 고향에 마음을 전함으로써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Post a Comment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