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연말정산 시, 폭발적인 고향사랑기부금 대기 중

      상위 모금 지자체 올 기부금 모금 목표액 20억~40억 원

(사진 설명 : 지난 9월 4일 제1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에서  관계기관장들이 피켓 홍보를 하고 있다.
(행안부 (C))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온다.

특히 올해는 지난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실시되면서 10만 원을 전국 243개 지자체 어느 곳에나 기부해도 13만 원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즉, 10만 원을 기부하면 10만 원 전액은 국세청에서 세액공제로 환급받고, 그 후 기부한 고향으로부터는 3만원의 특산물 답례품까지 선물로 받게 되어 내 고향도 살리고 본인에게도 혜택이 돌아온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근로자나 자영업자들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공중파 방송 광고로 고향사랑기부제를 내보낸 적이 거의 전무하다. 또한 올해 여러기관에서 주최한 3번에 걸친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를 찾은 이들은 행사주최 관계자들과 박람회 중 첫 날만 애써 홍보된 관람객들 뿐이었다.

궁금한 것 중에 하나는 고향사랑기부제 원년을 맞아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 모금액은 얼마나 모였을까다.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누적액을 비공개 처리해서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지만 대략 지난 달 10월 말을 기준으로 300억 원 ~ 350억 원 정도 모인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1, 2분기 누적 모금액은 245억 원 내외였다.

그럼 243개 지자체 중에 어느 곳이 가장 많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모았을까? 11월 8일 현재 경북 예천군이 8억 원에 근접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인구감소지역 두 곳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누적 기부액을 비공개로 처리하던 중 지난 10월 초 전라남도청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모금액이 9월 말 기준 78억 원에 도달했고, 이는 전국 최다액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라남도 본청과 22개 시군 지자체 모두가 평균 3.4억 원씩을 모은 셈이 된다. 전라북도에서는 임실군이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누적 모금액 상위권 지자체들의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 원년 모금 목표액은 20억~ 40억 원 내외다. 타 지역 지자체들은 십 수억 원을 모금한 이들 지자체가 부럽기도 하고 그들 상위 모금 지자체만의 특별한 노하우도 알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답은 단순했다. 시작전 미리부터 준비했고, 많이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 지금도 홍보활동에 적극적인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하면 지자체장의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는 것도 포함된다.

결국 13월의 월급인 연말정산 시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기부하게 될 100% 환급받는 10만원의 기부금이 올 목표액 달성을 좌우한다는 것을 상위 모금한 지자체들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들 상위 모금 지자체들은 현재 집중적으로 근로자들을 위한 홍보전략에 치중하고 있다. 현수막 홍보는 물론 관내 기업체 게시판이나 구내식당 등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면서 지속적으로 소액기부자들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있는 산업단지 및 유관기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도 광범위하게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월 연말정산을 대비해서 집중적으로 소액기부를 할 수 있는 근로자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려는 홍보계획이 없는 지자체라도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에 나선다면 12월 연말정산 시즌에 훈훈한 결실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칼럼 내용은 개인의 의견으로 신문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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