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1억 달성 보름만에 2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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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행정안전부 리플렛 (c) |
9개 특별(자치)시도 및 광역시 본청중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월말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금 1억원을 돌파했다. 그 후 나머지 233개 지자체중에서 기부금 1억원을 가장 먼저 달성한 곳은 경북 예천군이다. 예천군은 지난 2월 6일까지 263명이 1억 200만원을 기부해서 전국 시군단위 지자체에서 가장 빠르게 1억원 모금을 달성했다.
지난 2월 8일 전북 임실군도 1억원을 돌파했고, 1억원을 모금한 지 불과 보름만인 지난 2월 23일 누적 1,727명으로 전국 최초로 기부금 2억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전남에서는 장성군, 해남군, 영광군이 1억원을 달성했으며, 전북의 임실군, 익산시, 고창군도 1억원을 달성했다.
경북에서는 예천군과 의성군, 경주시가 1억원을 넘었으며, 경남에서는 3월 6일 김해시가 도내 최초로 1억원을 달성했다. 3월 7일 현재까지 전국에서 10곳이 기부금 1억원을 넘어섰고, 임실군만 2억원을 넘어섰다.
고향사랑기부제 원년인 2023년에 기부금을 내고 답례품을 신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고향사랑e음(www.ilovegohyang.go.kr)이 유일하다. 이곳을 통하지 않고는 어떤 기부자도 답례품을 신청할 수 없다.
그런데 이곳에 답례품을 납품해서 판매하고 있는 답례품 공급자중 많은 이들이 기부금 10만원을 내면 받을 수 있는 3만 포인트보다 더 큰 액수의 상품들을 ‘고향사랑e음’에 올려 놓은 경우가 다수 있다. 물론 상품의 판매가 목적이라기보다는 홍보나 답례품 납품업체로서 신뢰를 획득하려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면 상당히 전략적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 ‘고향사랑e음’ 사이트는 돈이나 신용카드를 주고 더 비싼 물건을 살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 3만포인트 답례품은 10만원을 기부하면 받을 수 있지만 3만 포인트가 넘는 답례품을 고르는 순간 원하는 포인트중 3만포인트를 뺀 가격의 무려 3배 이상의 기부금을 더 내야 구매가 가능해진다.
3만포인트의 답례품은 기부자가 낸 10만원을 세금 환급 받으면 무료로 받는 셈이지만 4만포인트의 답례품을 받으려면 무려 3만 3천원 이상을 더 기부해야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답례품 공급업자들중 상당수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고향납세제와 달리 우리나라의 고향사랑기부제는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줄 수 있다. 모바일 e상품권이나 각 지역의 지역사랑상품권은 그 지역에서 현금처럼 사용되는 지역화폐다.
그래서 현재 ‘고향사랑e음’의 이런 답례품 포인트제 판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각 지자체의 모바일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받아서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몰이나 장터에서 현금으로 충천하는 방법을 쓰면 된다.
그 후에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충천된 포인트 금액보다 비싼 물건을 손쉽게 구매하면 된다. 다시 말해서 답례품으로 받은 상품권을 온라인 상점에 입력해 충전하고 나머지 부족한 액수는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손쉽게 3만원 이상의 상품을 시중 온라인 쇼핑몰처럼구매할 수 있게 된다.
기부금 1억원 이상을 달성한 지자체의 두 가지 특징은 상당한 홍보전략 성공과 기부자가 선호하는 답례품 제공과 그것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전략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모금한 기부금의 사용처도 미래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말 속담에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이 있다. 소멸해 가는 내 고향을 살릴 수 있는 묘약이 고향사랑기부제라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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