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회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2월 1일 21대 국회 1월 마지막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극적으로 개정 통과된 고향사랑부금에 관한 법률(이하 고향사랑기부금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의결·공포했다.
![]() |
| (사진 설명 : 지난해 9월 4일 고향사랑의 날 일산 킨텍스 박람회장에 마련된 부안군 답례품 부스) |
이에 따라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개인별 고향사랑 기부금의 연간 상한액을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기부자가 기부금의 사용사업을 선택할 수 있는 ‘지정기부’ 제도도 명문화되어, 올 하반기부터는 지자체의 기부금 모금방법 제약이 해소된다.
모금을 위해 문자나 SNS 메시지 등 전자적 전송매체와 향우회·동창회 등 사적모임을 통한 기부의 권유·독려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이런 모금방법 제한은 고향사랑기부금 홍보에 걸림돌이 돼 왔고, 지자체의 기부금 독려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게 사실이다. 다만, 이 조항은 대통령령 정비가 필요해 6개월 후부터 시행돼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며, 최고액 2000만 원 상한액은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개정안의 또다른 성과는 기부자가 기부금 사용 사업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는 ‘지정기부’의 근거가 마련된 점이다. 개정 전까지는 법률에서 기부금 사용 목적 사업이 4가지로만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이나 지자체 발굴 사업에도 기부가 가능해진다.
지역 출신 출향민을 대상으로 동창회나 향우회에 기부금 독려가 가능해지면 홍보가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고, 그로인해 기부금 모금액도 일취월장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
| (사진 설명 : 부안군의 명물 이동세탁차량 '뽀송이'. 부안군(c)) |
이제는 각 지자체가 기부자의 마음에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울림이 있는 지정사업을 발굴하고,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각 지자체가 어떤 사업을 발굴하고, 기부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답례품을 함께 홍보하느냐에 따라 각 지자체의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순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부안군은 지난해 전북에서 본청 포함 15개 시군 중 6억 5,000만 원을 모금해 상위 4위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부안군에서 기부 답례품으로 인기를 끈 것은 젓갈류, 뽕잎고등어, 천연소금 등이었다.
군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부안군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 참여해 주신 기부자에게 감사하다”며 “모인 기부금으로 부안만의 특색있고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사업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사업으로는 ESG 환경사업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사업 ‘행복을 전하는 이동세탁차량 뽀송이 지원’, 청년자립지원 사업 ‘청년 주택 임차료 지원’ 등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
| (사진 설명 : 한 양봉업자가 꿀벌이 가득 달린 소비(벌집)를 점검하고 있다.) |
‘야생벌 붕붕이’ 사업은 현재 꿀벌들의 사라짐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꿀벌호텔을 짓는 사업이다. 유럽에서 볼 수 있는 벌(bee) 호텔(벌집)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또한 ‘이동세탁차량 뽀송이' 지원 사업은 관내 독거노인·장애인 세대 등 취약계층의 대형 빨랫감 등을 세탁하여 각 가정 및 기관에 배달해주는 역할 및 자연재해 긴급 복구 시 이재민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부안군자원봉사센터의 전담 세탁지원 차량 '뽀송이' 사업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