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12월에만 36.57% 몰려, 22억 원으로 독보적 전국 1위

     담양군, 지난 12월 한 달간 10만원 기부자 4억원 기부 대박

사진 : 2023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한 담양군청 직원들과 축하 시무식. (담양군(c))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실시된 2023년 한 해 전남 담양군(군수 이병노)은 12,174명이 기부금 모금에 참여해 누적 모금액 22억 4천만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남도 내 22개 시군뿐 아니라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타의 추종 불허한 '넘사벽' 1위로 일약 고향사랑기부제 모범 지자체로 우뚝 섰다. 

특히 작년 말 연말정산 시즌에 고향사랑기부제가 입소문을 타면서 1년 모금건수의 36.57%에 달하는 엄청난 기부가 12월 한 달간 이뤄졌다. 이들 중 연말정산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기부자만 4,076건으로 12월 전체 기부자의 91.55%를 차지했다. 500만원 최고액 기부자만 1년간 83명으로 무려 4억 1,500만 원을 담양군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기부했다.

담양군의 고향사랑기부금 전체 1위 모금은 일찌감치 결정돼 있었다. 이미 지난 3월 1,800건의 기부로 5억원을 달성했다. 이 당시 제주특별자치도가 3억원, 그리고 경상북도에서 1위를 차지하던 예천군이 2억 원을 막 넘어서고 있을 때였다. 이웃 전북 임실군도 3억 원을 간신히 넘을 때였다.

그 후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을 일관되게 비공개로 유지했지만 지난 9월 4일 일산 킨텍스 제1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장에서 이미 담양군이 10억 원을 돌파했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여러 번의 국회자료와 언론매체에서 경북 예천군이 공개적인 전국 1위로 알려져 있을 때도 담양군은 2023년 처음부터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압도적으로 최상을 지켜나갔다.

그렇다면 담양군이 이처럼 첫 고향사랑기부제 원년에 압도적인 전국 1위를 차지한 비결은 무엇일까?

사진 : 지난 1월 하이트진로 참이슬 소주병 200만 병에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는 이병노 군수.(담양군(c))

리더인 이병노 군수의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확신이 출발점이다. 그는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는 데 고향사랑기부금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제도 시행 전인 2022년 8월부터 이미 전담부서 신설을 지시했다.

석달 뒤에는 의회와 협력해 ‘담양군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천년 담양애(愛) 서포터즈를 발족하는 등 다방면에서 발빠른 홍보 활동으로 성공의 밑거름을 차곡차곡 다져나갔다.

특색있는 홍보활동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나상호 선수와 함께한 홍보 영상과 하이트진로(주) 참이슬 소주병 200만 병 후면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라벨을 부착해 지난 1월 16일부터 유통시키는 홍보 활동 역시 이목을 끌었다.

사진 : 행안부가 운영 중인 고향사랑e음에 답례품으로 제공되고 있는 담양 상품들. (고향사랑e음 화면 인용)


아울러 제도를 알리기 위해 대나무축제를 비롯한 관내 축제 때도 홍보관을 운영하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했고, 추석 연휴에는 KTX 광주 송정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도 홍보활동을 펼쳤다. 하반기에는 기아 광주공장,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등의 기업체를 돌며 직장인 세액공제 혜택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재경, 재광, 재제주 담양군 향우회나 서울 봉은사, 제주도 관음사 등에도 직접 찾아가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특색 있는 담양군의 답례품을 소개했다.

연말에는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기부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근로자들을 위한 홍보전략을 펼쳤다. 현수막 홍보는 물론 인근 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관내 기업체 게시판이나 구내식당 등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면서 지속적으로 소액기부자들을 발굴했다. 물론 인근 군외 지역에 있는 산업단지 및 유관기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도 광범위하게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진 : 지난 해 9월 4일 제1회고향사랑의 날 박람회 담양군 답례품 부스



이와 더불어 관계 인구를 늘릴 매력적인 답례품의 ‘인기’를 위해 총 4차에 걸쳐 답례품을 선정해 현재 43개 품목, 120여 개 상품이 고향사랑e음에 등록돼 있다. 쌀, 죽순, 떡갈비, 한과 등 담양군 대표 농특산품을 시작으로 기부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서 꾸준히 답례품 품목을 다양화했다.

특히, 이병노 군수는 관광·문화·체험 상품을 지속 발굴해 담양군의 ‘내륙형 관광도시’ 입지를 돈독히 하며 관계 인구를 확대하는 데도 집중했다. 더 나아가, 담양 사랑에 동참해 준 기부자에게 주는 답례품인 만큼 품질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공급업체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도 논의했다.

올해 담양군은 10,686건, 약 5억 원의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했으며, 이는 고스란히 지역민의 직‧간접적인 소득으로 이어졌다. 주문된 답례품을 보면, 담양사랑상품권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대숲맑은 한우, 대숲맑은 담양 쌀이 그 뒤를 이었다. 담양군은 내년에도 지역의 특색이 담긴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의 열악한 재정을 보완하고 나아가 담양군 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담양이 2024년에도 전 국민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갑진년 새해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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